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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막<제공=진주시> |
이번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해 총 36개 종목, 44개 경기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개회식은 공군의장대와 진주삼천포농악대, 청소년합창단과 댄스팀, 교대의식 등 진주 고유의 문화예술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공식행사와 주제공연이 '찬란한 문화, 새로운 기적'을 주제로 네 개의 막으로 구성돼 진주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조명했다.
하이라이트인 제4막에서는 3명의 성화주자가 성화대를 밝히고, 1000대의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했다.
초청가수 별사랑, 오유진, 마이진, 신승태, 다이나믹듀오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장 주변에는 우주항공홍보관, 실크등 포토존, 배구대회 홍보관, 파크골프 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부대행사도 운영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도민체전 기간 중 열리는 진주논개제와 연계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진 도시'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도민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중계가 도입돼, 5월 3일부터 4일까지 축구와 배구 경기가 진주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시민과 관람객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개회식에 집중된 예산과 행사 규모에 비해, 지역 체육시설의 지속적 활용 방안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대규모 체육행사 유치가 시민 체육 복지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진주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비롯해 5월 장애인생활체육대회, 8월 국제여자배구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스포츠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불을 밝힌 건 성화였지만, 진주가 보여준 건 도시의 에너지였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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