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서울대-KAIST 컨소시엄, 216억 규모 ‘글로컬랩 사업’ 선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서울대-KAIST 컨소시엄, 216억 규모 ‘글로컬랩 사업’ 선정

AI 기반 수리과학·제약바이오 융합 인재 양성 목표

  • 승인 2025-09-11 17:43
  • 신문게재 2025-09-12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충남대_대덕캠퍼스_전경
충남대 대덕캠퍼스 전경
충남대-서울대-KAIST 컨소시엄 연구소가 국비 216억 원 규모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수리과학·제약바이오 융합 인재 300명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충남대는 지역 혁신을 이끄는 기초연구 생태계 거점 육성을 위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2025년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2025년 글로컬랩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충남대-서울대-KAIST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의약품개발연구소'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충남대는 이 컨소시엄의 주관대학이다.

글로컬랩 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 기초연구와 산업 연계의 허브로 육성하는 교육부의 신규 R&D(연구·개발) 사업이다. 전국 14개(컨소시엄형 3개 + 거점형 11개) 대학만이 선정된 대형 국책 과제다.



충남대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서울대, KAIST와 2034년까지 향후 9년간 국비 216억 원을 지원받는다.

충남대와 서울대, KAIST는 AI를 기반으로 한 수리과학과 제약 바이오 융합 혁신연구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초격차 R&D 확산 거점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주 전문인력 200명, 전임교원·책임연구원 급 100명 등 학문 후속세대 전문인재를 양성해 지역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충남대 의약품개발연구소는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KAIST 수리과학 융합연구 스테이션과 '지능형 데이터 융합 시스템천연물 연구플랫폼'을 만든다. 지역-글로벌 연계를 통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과 미래 인재양성 거점 역할도 한다.

세부적으로는 충남대가 지역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지역 거점 연구인프라를 구축한다. 서울대는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초격차 연구, KAIST는 수리과학-약학 융합연구를 통한 시너지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 AI-데이터-시스템천연물 융합을 기반으로 첨단 예측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나민균 충남대 의약품개발연구소장(주관연구책임자)은 "이번 사업 선정은 충남대와 서울대, KAIST가 함께 쌓아온 오랜 협력의 결실로, '지능형 데이터 융합 시스템천연물 연구플랫폼'이 벽을 허무는 초격차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의 제약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해 혁신성장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유성구 등 지자체와 휴비스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안지오랩, 칼리시, 라일락 등 지역 산업체의 참여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정겸 총장은 "글로컬랩 컨소시엄 사업 선정을 통해 충남대의 우수한 연구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라며 "글로컬랩 컨소시엄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대학 차원의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