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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철쭉제 철쭉제례<제공=합천군> |
군은 5월 1일부터 11일까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제29회 황매산철쭉제를 연다고 밝혔다.
황매산은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로, 매년 5월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올해도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퓨전국악, 트로트 공연, 스탬프 투어, 농특산물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철쭉제례는 마을 어른들이 자생 철쭉에 산신제를 올린 데서 유래한 전통 행사로,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이번 제례는 비바람 속에서도 김윤철 군수, 정봉훈 군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철쭉 개화가 예년보다 늦어 주요 관람 시기는 축제 후반인 5월 둘째 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방문객과 행사 운영 간의 시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냉해와 이상기후로 인한 개화 시기 불확실성이 반복되며, 철쭉제의 일정 고정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축제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거나 탄력 운영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윤철 군수는 "황매산을 찾는 분들이 봄 경치와 행사를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는 꽃보다 사람이 주인이다.
예측 불가능한 자연 앞에서 축제의 유연성과 현실성이 함께 피어나야 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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