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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빗물받이 관리 강화로 우수기 안전 확보 나서<제공=창원시> |
시는 4월부터 관내 빗물받이 15만 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전 읍면동 지역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상습 침수구역 69곳과 침수 우려구역 180곳 등 총 249개소를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주민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빗물받이 관리책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월 시민 참여형 '빗물받이 청소데이'를 통해 낙엽, 쓰레기, 퇴적물 제거 작업도 병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리 중심 대책은 근본적 침수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도시 인프라 노후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대응에는 정비 활동만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49개 집중관리구역의 정비 우선순위와 구체적 개선 계획이 보도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남는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빗물받이 정비와 함께 하수처리 용량 확대 등 근본적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이종덕 하수도사업소장은 "빗물받이 정비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신고 참여를 당부했다.
비가 내려도 물길이 트여있어야 홍수를 막을 수 있다.
단기적 정비를 넘어 장기적 도시 인프라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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