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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마이페스트 개최 = 2024 마이페스트 사진<제공=남해군> |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맞아 독일 전통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마이페스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봄맞이 전통 축제로, 남해군은 이를 매년 독일마을 특화행사로 운영해 왔다.
올해는 꽃 장대 '마이바움'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마이바움 오르기', 요들송 공연, 전통춤 배우기, 어린이 게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생들의 밴드 공연과 다양한 음악 무대도 준비돼, 봄날 야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피크닉존과 체험 공간, 특산품·수공예품이 판매되는 '도르프 청년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 당일에는 독일마을 인근 원예예술촌이 무료 개방되며, 군은 원예예술촌과의 연계로 관람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방침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화암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 접근성과 콘텐츠 구성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축제마다 반복되는 유사 프로그램 구성과 주차장 협소 문제는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행사 구성에서 지역 예술인의 역할과 주민 참여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축제의 정체성과 지역문화 간 연결 지점은 더욱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지역적 차별성과 이국적 체험이 공존하는 마이페스트는 매년 높은 방문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만큼,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결이 강화돼야 지속가능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남해군은 이번 마이페스트를 통해 '국민고향 남해' 브랜드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활력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축제의 흥겨움 뒤에 지역성과 지속성이라는 질문이 조용히 따라붙는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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