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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전경<제공=함양군> |
이벤트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지정 관광지 2곳 이상에서 가족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당일 게시하면 함양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참여 대상은 주소지가 함양군 외 지역인 관광객이며, 2대 가족은 2만 원, 3대 가족은 3만 원의 상품권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관광지는 상림공원, 개평마을, 서암정사 등 6개소로 제한되며, 행사장 내 부스에서 신분증과 게시물을 제시해야 한다.
군은 이번 이벤트가 가족 단위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 기간 5일, 예산 2만~3만 원 한정 선착순 지급 구조로 인해 실질적 유입 효과나 소비 전환 성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SNS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관광객, 지역 내 단체 관광객, 비동반 가족 구성원 등은 자연스럽게 참여에서 배제될 수 있다.
'가족'과 'SNS'라는 이중 조건이 외려 접근성을 좁히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일회성 인증에 그치는 구조로는 관광지의 지속 홍보 효과나 지역 소비 연결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광 홍보라면 체험 연계, 설명 콘텐츠, 지속 노출 전략이 함께 설계돼야 정책 효과가 크다.
군은 SNS 게시 수, 방문지 분산도, 소비 데이터 등을 집계하고, 이벤트 효과 분석까지 포함해 다음 정책으로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인증보다 중요한 건, '다시 찾고 싶은 기억'을 만드는 일이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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