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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성대한 개회식,<제공=진주시> |
이번 대회는 18개 시·군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경남 최대 규모 스포츠행사다.
진주시는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개회식을 선보였다.
공군의장대, 진주삼천포농악대, 청소년합창단과 댄스팀, 진주성 교대의식 등 식전 공연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식 행사 이후 주제공연은 '찬란한 문화, 새로운 기적'을 주제로 진주의 과거와 미래를 연극 형식으로 구성했다.
성화 점화는 항공우주, 전통문화, 시민 체육을 대표하는 인물 3인이 맡아 진주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상징했다.
이어 열린 드론쇼와 불꽃놀이에는 1000대의 드론이 진주의 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별사랑, 오유진 등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행사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했다.
경기장 외부에는 우주항공홍보관, 실크등포토존, 파크골프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진주시는 AI 중계 기술을 도입해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간·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 체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타진했다.
농구 시범중계엔 9700명이 시청하는 등 시민 관심이 확인됐다.
대회 종료 후 진주시는 도장애인생활체전, 국제여자배구대회 등 연속된 스포츠행사를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한 진주시의 전략은 단순한 경기 유치를 넘어 미래형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실험으로 주목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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