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매도시 사천시-정읍시,고향사랑기부제로 26년 우정<제공=사천시> |
기부금 전달식은 사천와룡문화제 개막식에 앞서 사천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됐다.
양 시는 각 250명 공무원이 참여해 총 5000만 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며 상호신뢰를 실천으로 보여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어진 상호기부는 단순한 형식이 아닌 공동체 의식의 확장을 상징한다.
사천시와 정읍시는 1999년 자매결연 이후 문화·체육·경제 분야에서 지속적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기부는 소비 위축과 지방소멸 우려 속에서 도시 간 연대와 기부문화 확산의 선도 사례로 주목받는다.
사천시는 농수산물 판매행사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정읍시 역시 사천과의 협력 체계를 지역 균형 발전의 기회로 확대 중이다.
지방 재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자발성과 신뢰 위에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기부의 진정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콘텐츠 개발과 참여층 확대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계자 중심의 기부 참여가 시민 사회로 넓혀지지 않는다면 상징성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부로 맺은 우정이 지역 간 동행의 새로운 모델이 되려면, 형식보다 실질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