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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To Young 포차와 투나잇 통영<제공=통영시> |
이번 행사는 강구안 일대에서 열린 시민참여형 야간 문화축제로, 청년 창업자와 방문객의 호응 속에 열렸다.
청년문화거리 사업은 올해 시작된 정책으로, 죽림 만남의 광장에 경관조명과 포차거리, 공연무대를 조성해 청년 문화 기반을 넓히고 있다.
'To토 Young영 포차'는 4월 26일부터 5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 운영된다.
5월 3일과 4일에는 국가유산 야행과도 연계해 문화와 먹거리가 동시에 펼쳐지는 공간을 구성했다.
수제 맥주, 인기 분식류, 지역 특산 야식 등이 행사 시작 전부터 조기 매진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큰 반응을 얻었다.
셀러들은 개성 있는 메뉴와 아이디어로 포차를 채웠고, 현장 분위기는 활기를 띠며 거리 전반을 활성화시켰다.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실전 경험과 브랜드 노출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다만 행사 일정이 제한적이고 주요 활동이 특정 요일과 장소에 집중돼 있어,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운영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셀러 참여가 고정 인원 중심으로 유지되면 신진 창업자 유입의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장기적으로는 정기성, 계절성, 주제성 등 기획 방향을 유연하게 구성해 더 많은 청년 창업자와 문화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요구된다.
한밤의 골목에 불을 밝힌 청년 포차, 그 불빛이 창업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진짜 승부처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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