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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2025년 첫 모내기<제공=함양군> |
군에 따르면 5월 2일, 지곡면 개평리 박철우 이장이 가장 먼저 조생종 기능성 벼 '향철아'와 '하이아미'를 심었다.
일반적인 모내기보다 약 20일 앞당긴 일정으로, 추석 전 햅쌀 출하를 목표로 한다.
조기 수확을 통해 수요가 많은 시기에 시장에 햅쌀을 공급하려는 전략이다.
'향철아'는 철분과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하이아미'는 필수 아미노산이 높아 성장기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박 이장은 "올해도 풍년을 기원하며 정성을 다해 모내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기술 지원과 현장 행정으로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모내기는 기능성 쌀 소비 확대와 직거래 활성화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벼멸구 피해와 쌀값 하락 등 외부 변수로 인한 불안정은 여전히 상존한다.
빠른 재배 일정이 기후 변동이나 병충해 확산 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 반응과 유통 체계가 조기에 맞춰지지 않으면 햅쌀의 이점이 묻힐 가능성도 있다.
쌀값보다 빠른 모내기보다, 결국 중요한 건 소비자의 식탁에 도달하는 '시기'와 '신뢰'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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