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거창창포원 바람개비 광장에서 2025 거창 명상·비건 축제 '라이프 블라썸(Life Blosso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회 거창에 On 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치유의 물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축제의 서막은 관객 체험형 명상 예술 공연 '힐링 사운드 배스'가 장식한다.
이어 꽃 명상, 요가 명상, 향기 명상, 플라워테라피 명상 등 7가지 빛깔의 명상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고요와 평화의 세계로 인도한다.
특히 야채와 과일로 만드는 서클 명상은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는 독특한 경험을, 대형 그룹 꽃 서클 명상은 수백 송이 꽃잎이 만드는 향기로운 교감의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건 음식 체험관에서는 채소가 주는 놀라운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은 직접 비건 버거를 만들며 건강한 미래를 그려본다.
비건 식품과 명상 관련 제품 전시관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군은 5월 중순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대형 아트 그늘막을 설치하고, 소음에 민감한 명상 프로그램에는 개인 이어폰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유행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거창이라는 지역 고유의 정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명상하기 좋은 도시 거창'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명상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5월 2일부터 13일까지 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힐링의 꽃이 만개한 이틀, 그 향기가 군민들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사계절 피어날 수 있을까.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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