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지역신문 대표 음주운전 사고…면허취소 수순

  • 전국
  • 부산/영남

의령군, 지역신문 대표 음주운전 사고…면허취소 수순

0.031% 측정, 경찰 "음주 전과 있어 면허취소 대상"

  • 승인 2025-05-07 10:4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의령읍 전경
의령읍 전경<제공=인터넷캡쳐>
경남 의령군 한 지역신문 대표 A씨가 지난 4월 30일 저녁, 의령읍 한 횟집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재 의령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사건은 검찰 송치가 예정돼 있다.

사건은 의령읍 동동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지인과 식사 후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트럭을 후진하다가 도로를 지나던 차량과 경미한 접촉을 일으켰다.



상대 차량 운전자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31%로 측정됐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면허정지 수치(0.03% 이상 0.08% 미만)에 해당한다.

하지만 의령경찰서는 A씨에게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있어 면허취소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초범일 경우에는 정지 처분이지만, 전과가 있는 경우에는 수치에 관계없이 면허취소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경위와 전과 이력 등을 수사 중이며, 사건은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A씨는 본지 취재에서 음주 사실과 사고 당시 상황을 인정했다.

"술은 마셨고, 후진 중 접촉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측정 시점 수치로만 판단하기에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리드마크 공식 등 과학적 근거를 따져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 말했다.

또한 A씨는 통화에서 "젊었을 때 부산에서 음주로 면허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연도와 당시 처분 수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경찰이 해당 전과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A씨는 지역 내에서 평소 공직자나 단체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지적하는 보도를 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언론인의 공적 역할과 사적 행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반응과 함께, "사건의 법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전과 여부, 피해자와의 합의 진행 상황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예정이며, 행정적 면허취소와 형사처벌 여부는 검찰 송치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2.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3.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4. 제80차 동구포럼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소제동.원동 활용 방안 모색’
  5. 우울증 완화 위한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 자조모임
  1. 상가 공실 해소될까… 세종시 상가용도 추가 완화 나서
  2. 다시 살펴본 '어진·나성·대평동' 상권 공실, 심각 그 이상
  3. 연암대-㈜그린플러스 MOU 체결
  4.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제주 워케이션 정책 벤치마킹
  5. 천안중앙도서관, '시니어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방문에도 충청권은 빈손.... 실망감 커

대통령 방문에도 충청권은 빈손.... 실망감 커

이재명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에 지역 현안 건의를 기대했지만, 개인 민원 소통 구간으로 전락하면서 지역 사회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정부의 입장만 되풀이 하는 등 심도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충남 통합과 충청권메가시티, CTX(충청광역급행열차), 대전교도소 이전 등 지역 현안은 논의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대전DCC에서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역 연구자, 창업가, 자영업자, 노동자 등 다양한 시민들과 마주 앉아 과학기술 정책의..

충청 보수야권, "행정수도 혜택? 이 대통령 충청인 농락"… 부글부글
충청 보수야권, "행정수도 혜택? 이 대통령 충청인 농락"… 부글부글

충청 보수야권이 4일 대전을 찾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재확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과 함께 충청이 이미 행정수도 이전 혜택을 받았다는 이 대통령의 주장을 충청에 대한 철저한 배제, 행정수도 완성이란 국가적 약속을 뒤엎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전날인 3일 취임 30일 첫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재확인한 것을 넘어 충청..

벼랑 끝까지 몰린 충청 자영업자... 폐업자 수 7만 4000명 넘어섰다
벼랑 끝까지 몰린 충청 자영업자... 폐업자 수 7만 4000명 넘어섰다

2024년 충청권에서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7만 4000명대를 넘어섰다. 폐업 사유를 사업 부진으로 답한 이들이 대다수인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대전·세종·충남 사업자는 7만 4018명으로 집계됐다. 폐업자는 2020년 6만 4777명에서 2021년 6만 3543명, 2022년 6만 271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3년 들어 7만 1923명으로 7만 명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