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향우들의 따뜻한 기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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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향우들의 따뜻한 기부 잇따라

불탄 산에 닿은 그리움의 손길

  • 승인 2025-05-07 11:1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6.야생차축제 고향사랑기부
야생차축제 고향사랑기부<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지난 2일 하동야생차축제 현장에서 전국 향우회로부터 고향사랑기부금 22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향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하동군은 지난 3월 28일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 직후 긴급 모금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3억1400만 원을 달성했다.

향우 대표로 참여한 김성호 부산향우회장은 "고향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전했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 등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2025년 6월 24일까지 기부 시 최대 33%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소중한 기부금은 상처 입은 산과 들, 그리고 이웃들의 일상을 되살리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야생차 축제라는 문화 행사 현장에서 자연 회복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욱 의미를 더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플랫폼과 전국 농축협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동군은 오는 6월 30일까지 산불 피해복구 긴급 모금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향우들의 정성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고향의 회복을 조용히 지탱하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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