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4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양동훈 대전국세청장, 이희완 대전세종중기청장, 김석규 대전세종충남경영자총협회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등 주요 내외빈과 지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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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4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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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4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
정재승 교수는 "AI가 편리함을 넘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미래에는 AI 활용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성공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참석자들의 경종을 울렸다.
정재승 교수는 알파고와 알파포드2의 사례를 통해 AI의 놀라운 발전 속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2016년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어 인간 지능의 경계를 허물었고, 2020년에는 알파폴드2(AlphaFold2)가 96.5% 정확도로 인류가 70년간 풀지 못했던 단백질 구조 예측 난제를 단숨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폴드2 이후 학계 전문가들조차 AI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엄청난 속도로 계산이 가능한 AI로 인해 학계에서도 기존 연구의 틀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AI와 인간이 서로 도울 때 시너지가 가장 좋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증대시키고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직원 옆에 어떤 AI가 있어야 해당 직원의 퍼포먼스가 더 좋아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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