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일하는 아파트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 한 어르신은 갑작스러운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다른 주민의 차 유리를 돌로 깨거나 소란을 피우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과 복지시설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분은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다. 몇 년 전 이혼한 후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로, 정신이 들었을 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많이 속상해하고 다른 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두 할머니는 서로를 의지하며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2층에 사는 할머니는 매일 1층에 사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찾아가며 "내가 처음 이사 왔을 때부터 계속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지면서 '고독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 또한 혼자 사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고립과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고독과 고립이 마음의 병을 초래할 때,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고독과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구로다미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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