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중국학술원, ‘인천차이나타운 답사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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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중국학술원, ‘인천차이나타운 답사 프로그램’ 운영

‘2025 인차이나 시민아카데미’ 수강생 30명 대상
한글과 중국어판 인천차이나타운 지도 높이 평가

  • 승인 2025-05-13 10:5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사진(3)_차이나타운 현장답사_250512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은 12일 인천연구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 기획한 '2025 인차이나시민아카데미' 수강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천차이나타운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이정희 중국학술원 부원장이 강의 후, 수강생들을 인솔하고 인천차이나타운을 안내했다. 이정희 부원장은 1943년 인천의 화교 항일단체인 일동회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인천경찰서가 촬영한 개항장 일대 흑백사진과 80여 년이 지난 현재의 해당 장소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는 대불호텔전시관(구 중화루 중국집)→청일조계지경계계단→전서경가옥→구 덕흥호 잡화상점 건물→짜장면박물관→올림포스호텔(구 인천영국영사관 터)의 순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답사 프로그램은 중국학술원과 인천대 학생이 공동 제작한 인천차이나타운 지도를 활용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중국학술원은 인천대 학생들과 함께 2022년 10월 인천차이나타운 지도제작프로젝트팀을 출범시키고 지도 제작 작업을 벌여, 2년 6개월여 만에 제작을 완료했으며 실물 지도로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로젝트팀에는 인천대 디자인학부, 조형예술학부, 중어중국학과 학생들이 참가했다. 중국학술원 이정희 교수가 이들 학생을 지도했으며, 학술원의 교수들이 중국어 번역 작업을 했다. 이날 공개된 지도는 한글판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번체자, 중국 대륙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간체자 버전도 동시에 발행했다.

차이나타운지도 3종 앞뒷면(최종)
차이나타운지도 3종 앞뒷면/제공=인천대
이번 답사에 참가한 시민 A씨는 "이번 현장 답사를 통해 지난 시간의 현장을 걸어보면서 다시금 한중관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인천대 학생들이 두 발로 걸어서 완성한 인천차이나타운 지도는 차이나타운을 한눈에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어서 앞으로 인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중국학술원 장정아 원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한글과 중국어판 인천차이나타운 지도에 이어 앞으로 영어판과 일본어판 지도도 제작할 예정이다. 세계의 유명 차이나타운을 가면 그곳 특색의 차이나타운 지도가 있다. 인천차이나타운에도 드디어 그런 지도가 탄생했다"면서 "중국학술원은 앞으로도 인천시, 인천연구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학술원이 축적한 지적재산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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