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가축응급진료 당번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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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가축응급진료 당번제 운영

질병 앞에 쉬는 날은 없다

  • 승인 2025-05-14 14:4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군 가축응급진료 당번제 운영
합천군 가축응급진료 당번제 운영<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가축 질병으로 인한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가축응급진료 당번제'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가축 질병이나 난산 등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비상 진료체계다.

군은 올해 초부터 지역 수의사 5명을 모집해 요일별 당번제로 근무를 배치했고, 축산농가는 군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당직 수의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당번 수의사는 진료뿐 아니라 질병 예찰과 방역까지 병행하며 농가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구제역과 럼피스킨병에 대한 일제 백신 접종도 잇달아 완료했다.

3월에는 한우 4만여 두와 염소 3000여 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4월에는 한우 3만7000여 두에 대해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했다.

방역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도 동원해 소규모 농가에 대한 요일별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은 현장 중심의 방역 체계를 강화해 축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휴일 응급진료는 수의사의 과로 우려와 인력 공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당번제라는 이름 아래 최소 인력에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농가와 수의사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공공 수의 인력 확충과 예산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도는 곧 피로로 바뀔 수 있다.

가축 질병은 날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기에, 진짜 방역은 제도가 아니라 그 제도를 떠받치는 사람의 체력에서 시작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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