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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힐링공원 속 어린이도서관 개관 임박<제공=고성군> |
잔디밭 위에 얹힌 유리 외벽 너머, 어린이 서가가 햇살을 받아 부드럽게 반짝이고 있다.
이 도서관은 단지 책을 꽂아두는 공간이 아니다.
공원과 주차장, 쉼터와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SOC 복합 공간이다.
이상근 군수는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숨 쉴 수 있는 열린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는 대부분 마무리되었고, 도서 배치와 운영장비 준비가 한창이다.
도서관 진입로에는 차량 흐름을 고려한 가감차선도 새로 조성 중이다.
군은 BF(Barrier-Free) 인증까지 준비하며, 접근성과 포용성을 모두 갖춘 공간을 만들고 있다.
단 하나의 공간이, 마을 전체의 문화습관을 바꿀 수 있다면 그 시작이 바로 여기일 것이다.
다만 향후 프로그램의 질, 인력 운영, 타 도서관과의 기능 분산 문제는 더 섬세하게 다뤄야 한다.
책은 쌓을수록 무거워지지만, 도서관은 쌓일수록 가벼워야 한다.
도서관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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