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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결의대회<제공=함양군> |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군수를 비롯해 전 간부 공무원과 직원들이 참석해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청탁과 특혜 거절, 금품 수수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행동강령 준수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함양군은 올해 초 4대 중점과제와 32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반부패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군민 신뢰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함양군은 종합청렴도 5등급, 경남 최하위를 기록했다.
청렴노력도는 4등급으로 떨어졌고, 부패 실태와 감점 요인이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선 8기 이후 다양한 청렴 행사를 이어왔지만, 지표는 오히려 뒷걸음쳤다.
형식적인 다짐만 반복되고 실질적인 자정 노력과 내부 변화는 미진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청렴은 무대 위에서 외치는 것이 아니라, 예산서 한 줄과 민원창구 한마디에서 시작돼야 한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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