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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달 청소년토크콘서트개최<제공=거제시> |
이번 행사는 제28회 경상남도청소년한마음축제의 일환으로, 거제고와 옥포고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무대에는 음악가, 해녀, 창업가, 감독,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군의 지역 청년들이 올랐다.
거제 출신 청년들의 삶과 도전기는 현장의 청소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수 이주혁 씨 공연과 해녀 우정민 씨 이야기는 진솔함과 감동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영화감독 정성준, 문방구 대표 이미정, 조선업 엔지니어 김태근 씨의 강연도 다양한 꿈의 현실성을 전했다.
하지만 무대를 채운 청년들 경험담은 개별적일 뿐, 구조적 뒷받침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청소년 정책으로 이어질 '제도적 고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꿈 발표 시간'은 학생들 간의 공감대를 이끌었지만, 이를 지역 진로 시스템과 연결하려는 시도는 없었다.
참여형 기획이 아닌, 기성세대가 제공한 메시지를 듣는 방식에 머무른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지역 청년을 통한 영감은 있었지만, 그 영감이 정책으로 설계되려면 다른 출발선이 필요하다.
무대는 빛났고, 박수도 컸지만, 무대 아래는 여전히 말없이 서 있었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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