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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제공=합천군> |
이번 행사는 바쁜 행정업무 속 스트레스 해소와 조직 재충전을 목표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1박 2일 일정으로 거제 일원에서 열렸으며, 힐링 특강과 체험, 명상, 유람선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도와 해금강을 도는 유람선 위에서 직원들은 몸과 마음을 쉬게 했고, 군수와의 소통 시간도 마련됐다.
아로마테라피와 티테라피 등 선택형 체험은 직원 만족도를 높였고, 명상은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심리적 회복이 행정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김윤철 군수의 발언은 행사 목적을 요약했다.
그러나 그 회복이 일시적 휴식에 그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휴식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구조적 시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행정현장에서 쌓이는 피로와 감정노동은 단기 워크숍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리 지원이 반복된 처방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제도와 정책으로의 연결이 필요하다.
마음은 풀렸지만, 제도는 여전히 긴장돼 있다.
잠시 내려놓은 공직의 짐은, 돌아와 다시 들기 위해 준비된 것이었을까.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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