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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청 전경<제공=의령군> |
오태완 군수는 지난해와 재작년 A등급에 이어 올해 군 최초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공약이행,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공개 등 5개 항목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매긴 결과다.
의령군은 총점 87점을 기록하며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공약 실적 공개, 정책실명제 확대, 규정 정비 등 행정 시스템 개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배심원단·군민평가단 운영은 군정 참여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하지만 이런 절차적 완성도에 비해, 공약 이행이 체감되는 정책 효과로 연결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군민이 직접 말할 기회보다 '성적표 중심 행정'이 앞선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수'로 평가된 33건의 공약 대부분이 성과보다 진행률 위주로 구성된 점도 한계다.
정보는 투명했지만, 정책의 온도는 여전히 '기록'에 머물러 있었다.
약속은 지켰지만, 의미는 아직 측정되지 않았다.
기록된 공약이 아닌, 살아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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