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크루즈선 2번째 출항 기대감 고조...주변 인프라 확충, 효과 배가 시켜야

  • 전국
  • 서산시

서산, 크루즈선 2번째 출항 기대감 고조...주변 인프라 확충, 효과 배가 시켜야

11만 4천급 크루즈선 지난해 이어 2번째 매진 출항, 7개 기항지 선정 '쾌거'
전문가들 "효과 높이기 위해 중앙 부처에 건의, 주변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국가기관에서도 대산항 활성화에 관심 가져야

  • 승인 2025-05-17 15:4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 대산항 전경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출발하는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이 지난해에 이어 오는 5월 19일 두 번째로 힘찬 출항에 나선다.

지난해 성공적인 첫 운항에 이어, 이번 운항 역시 롯데관광을 통해 예약자 1,612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지난해 국제 크루즈 운항 성공으로 제주, 부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기항지 관광 활성화 추진으로 2억 원의 국비 확보, 기항지 수용태세 모니터링,턴설팅 추진,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계기 마련 등 지역 위상을 높였다.

반면에 대산항 주변에 항만 배후단지 미조성 및 탑승 시설(갱웨이)및 보안장비(X-ray),C.I.Q 인력부족 등 항만 인프라 시설 부족, 셔틀버스, 면세점, 숙박 연계 등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 효과를 배가 시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고 있다.



서산시는 지자체 주도로 여러 차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에도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 수정 계획 관련 주민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까지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과 중앙부처의 핵심 과제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국가 기관에서도 대산항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 관계자는 "대산항은 컨테이너 연간 2,000TEU 처리 능력과 물동량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부지 확보 난항' 등의 이유로 제4차 계획에 채택되지 못했다"며 "대산항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여러 가지 좋은 소식이 들려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물류학계 전문가들은 '중앙계획이 한 번 확정되면 수정이 까다로운 만큼, 서산시가 서둘러 해수부에 제4차 계획 수정·추가지정이 꼭 지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서대 서수완 교수는 "계획 반영이 늦을수록 대산항의 경쟁력 저하와 지역경제 손실이 커진다"며 "부지 확보를 위한 민관 컨소시엄 구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상인들과 관광업계는 "주변 인프라 구축 없이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 효과가 한계가 있다"며 "서산시, 충남도,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2년 연속 성황리에 국제 크루즈 운항을 이어가고 있는 서산시가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지 매입·정비 로드맵 구체화 ▲제4차 계획 수정·추가지정 건의 ▲민관협력 컨소시엄 구성 ▲단계별 인프라 구축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