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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항 전경 |
지난해 성공적인 첫 운항에 이어, 이번 운항 역시 롯데관광을 통해 예약자 1,612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지난해 국제 크루즈 운항 성공으로 제주, 부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기항지 관광 활성화 추진으로 2억 원의 국비 확보, 기항지 수용태세 모니터링,턴설팅 추진,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계기 마련 등 지역 위상을 높였다.
반면에 대산항 주변에 항만 배후단지 미조성 및 탑승 시설(갱웨이)및 보안장비(X-ray),C.I.Q 인력부족 등 항만 인프라 시설 부족, 셔틀버스, 면세점, 숙박 연계 등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 효과를 배가 시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고 있다.
서산시는 지자체 주도로 여러 차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에도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 수정 계획 관련 주민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까지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과 중앙부처의 핵심 과제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국가 기관에서도 대산항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 관계자는 "대산항은 컨테이너 연간 2,000TEU 처리 능력과 물동량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부지 확보 난항' 등의 이유로 제4차 계획에 채택되지 못했다"며 "대산항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여러 가지 좋은 소식이 들려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물류학계 전문가들은 '중앙계획이 한 번 확정되면 수정이 까다로운 만큼, 서산시가 서둘러 해수부에 제4차 계획 수정·추가지정이 꼭 지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서대 서수완 교수는 "계획 반영이 늦을수록 대산항의 경쟁력 저하와 지역경제 손실이 커진다"며 "부지 확보를 위한 민관 컨소시엄 구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상인들과 관광업계는 "주변 인프라 구축 없이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 효과가 한계가 있다"며 "서산시, 충남도,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2년 연속 성황리에 국제 크루즈 운항을 이어가고 있는 서산시가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지 매입·정비 로드맵 구체화 ▲제4차 계획 수정·추가지정 건의 ▲민관협력 컨소시엄 구성 ▲단계별 인프라 구축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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