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광저우에 안테나숍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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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광저우에 안테나숍 열어

이 계약은 진출인가, 관찰인가?

  • 승인 2025-05-19 10: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양군 중국 광저우시 안테나숍 개설 (1)
함양군 중국 광저우시 안테나숍 개설<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5월 17일 중국 광저우의 현지 마트에서 '안테나숍' 개소식을 개최하며 중국 소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함양군 우수 농식품을 현지에 직접 전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거점 마련 차원에서 추진됐다.

개소식 현장에는 광저우 총영사관과 농식품수입협회 관계자, 수입 바이어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음 행사와 제품 홍보가 함께 진행됐다.

이날 4개 업체가 3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가시적 성과도 확보했다.



진열된 품목은 매실액, 생강진액, 발효식초, 차류 등 20종이며, 해당 안테나숍은 광저우 2개소에서 7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 내 홍보, 상담회를 연계한 수출 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진출'이라는 표현에 비해, 현재 운영 방식은 테스트 마케팅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있다.

총 1000만 원 규모 선출하 실적과 단기 임대 형태의 매장 운영은 중장기적 유통망 확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계약 체결이 곧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닌 만큼, 구매 전환율과 재계약 비율 등의 데이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단기 계약만을 성과로 내세울 경우, 행정의 '보여주기식 외연 확대'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다.

병은 진열됐고 국기는 걸렸지만, 진짜 시장의 문이 열린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수출은 의지로 출발하지만, 시장은 숫자로 답한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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