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국내 최대 택견축제 '송암배' 24일 개최

  • 전국
  • 충북

충주, 국내 최대 택견축제 '송암배' 24일 개최

유네스코 무형유산 택견 전통 계승의 장 열려
우수 입상자 세계대회 국가대표 선발 자격 부여

  • 승인 2025-05-21 10:1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사본 -250522 제23회 전국택견한마당(제22회 택견한마당 사진2)
제22회 전국택견한마당 대회 사진.
충주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의 전통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택견 축제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3회 전국택견한마당(송암배)'이 24일 충주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택견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42주년을 기념하고, 현대 택견의 체계를 정립한 고(故) 송암 신한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다.

매년 전국 각지의 수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교류하며 택견의 지속 가능한 전승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대회는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견주기(맞서기·대걸이), 택견 생활체조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며, 유치부부터 장년, 노년부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생활체조 부문에는 장애인부 경기도 포함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무예 문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종목의 우수 입상자에게는 10월에 개최되는 세계택견대회의 국가대표 선발 추천 자격이 주어진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는 실전성과 상징성을 겸비한 중요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는 협회 소속 전수관과 동호회, 대학 동아리 수련자들을 중심으로 정통성과 현장성을 갖춘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또 택견과 비보잉의 만남인 택볼레이션의 '비천'과 올해 창단된 '충주시 어린이택견단'의 축하공연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기회도 마련된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전국택견한마당은 택견의 전통을 이어가는 수련자들이 함께 모여 성장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조길형 시장은 "택견은 충주가 자랑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전통무예"라며 "이번 한마당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이자, 택견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택견협회는 10월 제16회 세계택견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3.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4.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5. 문화재 내부 공사인데도 '자체심의'…문화재 보존 사각지대 심각
  1.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2. 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3. 주말까지 비 예보…장마 시작에 침수 피해 지역 '불안'
  4. 대전선화초 증축사업 시작… 220억 들여 2026년 8월 준공
  5. 대전 대덕구, 보건복지부와 함께 '통합돌봄'의 미래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과학수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충청권 국회의원들까지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공동 대응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국회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7일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경남 사천시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과 산업기능을 연계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인근에 소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의 공동주택 노후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가 정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30년 초과 노후주택은 260만 6823채로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즉 전국 주택 4채 중 1채가 노후주택인 셈이다. 노후 주택은 2022년 135만 9826채(12%), 2023년 170만 5215채(15%), 2024년 219만 4122채(18%)로 꾸준히 늘..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충청권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구제 신청 중 환불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해 캠핑장을 예약하기 전 날씨와 환불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327건) 중 환불 불만 사례가 24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8.1%(157건)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15.7%(51건), 강원 12.9%(42건), 부산·울산·경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