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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에서 드론 서비스 물건 배송 |
올해 전국 지자체 23곳이 드론 배송 서비스 추진을 위해 성남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라서 국토부의 승인 절차과정이 복잡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 주관 항공안전기술원 주체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자체와 업무협의하여 항공 경로 및 점검·설계·운영정비·메뉴얼 등 절차를 밟아 최종 승인을 받는다.
시는 2023년 국토부 공모에서 관련 민간 업체와 머리를 맞대 전국 최초 승인을 받아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24일부터 중앙공원에서 주말마다 공원 내 지정 장소에서 간편하게 음식과 음료 등을 배달 한다. 이어 5월~6월과 9월~11월 주말마다 운영되며 배송비는 건당 3000원 이고,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다. 다만 기상 상황이나 공군 관제권 내 비행 제한 등에 따라 운영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배송 품목은 떡볶이, 덮밥, 닭강정, 김밥 등 식사류를 비롯해 커피, 빵 등 각종 음료와 간식까지 다양하며, 배달 지점은 중앙공원 내 피크닉장과 물놀이 소리 쉼터 이다.
7월~8월은 폭염과 공원 이용 여건을 고려해 중앙공원 배송은 잠시 중단되며, 이 기간 금곡공원·구미동·궁내사거리 등 탄천변 물놀이장 6곳에서만 드론 배송이 운영된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K-드론 배송 상용화 지원사업'에 성남시가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선정되어 시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데, 신상진 시장의 과감한 행정 지원이 뒷받침 되어 앞으로 상용화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배송 방식은 ▲주문 배송 ▲정기 배송 ▲긴급 배송 ▲예약 배송 등 이며, 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2023년 8월 1일 전국 최초로 도심 유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3년 205회, 2024년 578회의 배송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400회 이상 배송을 목표로 운영 안전을 점검했다.
현재 드론 배송 서비스에 참여한 기업은 ㈜프리뉴가 운영을 맡아 추진 중 이며, 시민은 공원 내 배달 지점 인근에 설치된 배너의 QR코드를 스캔해 'K 드론 배송'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하여 20일 김천시를 방문해 관련 사업 절차와 노하우를 설명했다"며 "앞으로 드론 배송과 로봇 배송을 연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스마트 도시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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