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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신상진 성남시장 시청공원 현충탑 제막식 참석 |
시는 구석진 곳에서 과거 51년 동안 순국 선열을 기리는 현충탑을 새로 건립하고, 국가·독립유공자에 대한 수당을 확대해 호국보훈의 도시로 도약하는데 초석을 다졌다.
기존 현충탑은 1974년 수정구 태평4동 구릉지에 세워져 순국 선열 정신을 기려왔으나 노후 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시청공원으로 이전해 새롭게 조명 받고있다.
신 시장은 "시청사 내에 현충탑이 들어서면서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어르신까지 모두가 가까운 일상 속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되어 미래 세대의 교육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애국심을 결코 잊지 않고, 시민들과 늘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공공청사로 이전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태평동에 위치한 낡고 협소한 보훈회관도 시청 인근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옆 시유지에 11월 착공해 2027년 2028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인근 산책로에는 '보훈길'이라는 이름이 부여하고, 이 길에 현충탑 인근에 설치된 표지석과 함께 시민들이 걸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긴다.
시는 시설 조성과 함께 실질적인 예우를 위한 수당 정책도 대폭 확대하고, 6월부터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기존보다 7만원 인상한 월 20만원으로 상향 지급한다. 또한 지급 연령 기준(65세 이상)을 폐지해 8990명이 혜택을 받게 되며,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3300명에게는 월 3만원의 수당이 새로 지급된다.
한편 신 시장은 "보훈은 오늘날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책임이다"며 "생활 속에서 보훈의 가치를 드높여 미래세대가 그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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