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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최훈종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
하남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대표위원 최훈종)는 2024 회계연도 집행부에 대한 결산검사에서 ▲회계처리의 정확성 ▲예산편성·집행의 합리성 ▲성과지표 달성도 등을 기준으로 법령 및 사업 목적에 부합하게 예산이 집행됐는지 심도게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세입·세출의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결산서의 첨부서류, 금고의 결산 등 하남시 재정운영 전반을 검사하고 일부 세부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지출 서류조사와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하남시 2024 회계연도 기금을 포함한 총 재정 규모는 세입(수입)은 전년대비 14.93% 감소한 1조2천571억6천911만3천 원, 세출(지출)은 전년대비 12.99% 감소한 1조1천111억3천619만4천 원이다. 주민 1인당 재정지출 규모는 298만4천240원이다.
현재 일반회계 2024 회계연도 재정자립도는 47.75%이고, 재정자주도는 58.33%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재정자립도는 4위 이며, 재정자주도는 11위로 집계됐다.
반면 검사 결과에서 2024 회계연도 세입금 미수납액은 431억7천305만1천 원으로 전년 대비 48억2천654만9천 원 증가했으며, 이중 미수납 사유로는 ▲납세태만(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는 것)이 42.98%로 가장 많았고 ▲자금압박(33.39%) ▲납기 미도래(납부기한이 결산연도 이후이기 때문에 체납액은 아니지만 수납되지 않은 금액) 12.12% ▲폐업 또는 부도(3.66%)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결산검사위원회는 " '납세태만'이 미수납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은 납세의식 제고 부족과 상시적인 체납관리 시스템 미비를 의미한다"며 "체납징수 행정은 단순 집행이 아닌 재정건전성과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한 핵심 행정역량이며, 적극적인 징수 노력은 행정기관의 책무로 조세법적 권한과 행정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체납 징수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2024회계연도 하남시 전체 세입 징수 결정액은 약 1조2천816억7천167만 원으로, 징수율은 96.4%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대의 미수납액이 존재해 세입 징수관리의 철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중 지방세 미수납액이 278억 원에 달해 전체 미수납액 중 가장 큰 비중(63.7%)을 차지해 고질적·상습적 체납자는 신속한 압류, 공매, 번호판 영치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여 납세자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입금 환급액 최소화 노력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율 제고 필요 ▲이자 수입 과소 추계 개선 ▲산곡천2 생태하천 복원사업 사전 검토 미흡 ▲불용액 관리 철저 ▲주민참여예산사업 및 보조금 예산 철저한 집행 및 적정성 확보 등 15건에 대해 지적하고 관련 개선 및 제도적 보완을 권고했다.
특히 결산검사위원회는 시민 편의 증대와 예산 절감 등의 탁월한 성과를 거둔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경기도 최초 체납안내문 모바일(카카오 알림톡) 발송 서비스(ASP) 시행으로 효율적 체납징수 및 종이 고지서 발송 최소화로 예산 절감 및 탄소중립을 실천한 세원관리과를 비롯해 ▲'올바른 납세지 안내문'으로 제도 개선(세정과) ▲체납자의 은행별 거래실적정보를 활용한 징수방안(세원관리과) ▲원격검침 '스마트미러링' 사업 확대 추진(상수도과) ▲관내 생활용 지하수 1천844개소 이용실태 조사를 통한 요금 부과 체계 구축(하수도과) 등이다.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은 "시민 혈세가 제대로 쓰였는지를 확인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유도하는 것이 결산검사의 핵심"이라며, "집행부는 검사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속도감 있게 미비점을 보완하고 시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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