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보훈, 우리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보훈, 우리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전재용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

  • 승인 2025-06-09 16:19
  • 신문게재 2025-06-10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전재용 총재
전재용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매년 6월이 되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을 잊지않고 후손으로서 제대로 기리고 잊는 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국가유공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잊고 지내지는 않았는 지 말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면 국가와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고 희생하신 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은 잃었던 국권을 회복했고 영토를 보전할 수 있었으며, 자유민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낼 수 있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뛰어난 기술과 문화상품이 세계를 주름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것도 바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이를 잊지말아야 한다.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계셨고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 군장병들과 젊은이들이 있었으며 독재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수많은 분들이 계셨다는 것을 말이다.

이제는 책임을 다하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남겨진 가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이 제대로 보살펴 드려야 한다. 또한 현재 국토방위에 여념없는 국군장병과 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에게 존경심을 보이고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 일각에선 공공분야에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 중인 제복 입은 이분들에게 '군**' '*새' 등으로 낮추어 지칭하는 비속어가 존재한다. 선진국에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기 그지 없다. 이민자들로 구성된 미국은 다양성을 갖춘 나라다. '기회의 나라'로 찾아온 이민자들이 모여있기에 무질서하다는 선입견이 작용할 수 있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다치신 분들에겐 무한한 존경심과 경외심을 보여주는 나라다. 그렇기에 제복 입은 군인과 경찰관, 소방관들에게 최고의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 세계 전쟁터에서 참전 희생 군인들에 대해선 끝까지 유해를 찾아내 모셔온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정부의 그런 예우와 방침을 알고 있기에 미국인들은 유사시 기꺼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다.



이런 점은 대한민국이 정신 바짝 차리고 배워야 한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75년이 됐건만 아직도 전쟁 참전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창피한 일이지만 뒤늦게나마 정부가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들도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자,

계엄령으로 촉발된 6.3대선으로 '국민주권 정부'를 내세우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로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현 정부의 강력한 보훈정책 방향성이 읽혀진다.

광복 80주년과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이제는 정말 보훈이 제대로 되는 나라를 만들어 보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년간 대전서 송치된 뇌물죄 공무원만 8명…계약 비리는 관행?
  2. 농촌공간 정비사업 '금산군' 선정
  3. 천안검찰, 수의계약 허점 이용 100억원 편취한 혐의 등 일당 8명 기소
  4. 도민 화합의 축제 제 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 개막
  5.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돌입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지' 잠재력 확인...남겨진 숙제는
  2. ‘고향에 선물 보내요’
  3. 대전권대학 '드론캠프·농구 교류전' 대전보건대서 열려
  4.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5. ‘선생님 저 충치 없죠?’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단체장, 재벌총수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 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과 이형일 기재부..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한 지 8시간이 안 된 12일 오후 11시 9분 전후에 지명을 완료하면서 3대 특검팀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했다.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은석(65년생·사법연수원 19기) 특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문..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