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2050년 40% 목표

  • 전국
  • 부산/영남

김해시,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2050년 40% 목표

  • 승인 2025-06-11 00:0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김해시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소 전경./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과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시는 한림면 신천리 액화수소 클러스터 내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와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플랜트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2015년 주촌면에 개소한 한국기계연구원 산하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 1만 2000㎡(3700평) 규모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도 액화수소 클러스터 내 조직 증설을 완료했다.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와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플랜트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국비 499억 원 등 768억 원이 투입된다.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한국기계연구원이 수행 중이다. 2024년 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착공 예정이다.

시는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플랜트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을 중심으로 고등기술연구원, 삼성E&A, 대주기계, 서울산업기술, 한국남동발전 등이 공동 참여해 민관 협력 체계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기존의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비 부담 없이 국비와 민간사업비로 올 상반기 착공, 2026년 말 시운전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김해시가 액화수소 클러스트 조성을 기반으로 연계사업 유치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로 현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관련 연구와 산업의 집적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액화 기술은 대기 중 공기를 -183℃ 이하 초저온에서 액체 상태로 변화시켜 저장하는 핵심기술로 수소액화 과정 중 '예냉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수소는 상온에서 압축만으로 액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냉각한 후 액화해야 하며 이때 공기액화 시스템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잉여전력을 이용해 공기를 고압으로 압축, 액화해 저장한 후 필요시 기화 과정을 거쳐 전기를 생산·공급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는다.

테스트베드 완공 이후에는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저장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소나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스마트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지역 에너지자립형 전력망)' 실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플랜트에서 생산된 냉열과 압축공기는 극저온 냉방, 이산화탄소 액화 등에 활용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연계가 기대된다.

본 사업은 가스압축기, 팽창기, 열교환기 등 플랜트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촉진하는 한편 향후 우주항공용 액체연료와 반도체용 희귀가스 분야까지 연구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기업 유치와 미래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내외 극저온 기술기반 기업 유치,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수소 전문인력 양성 등을 병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한 국산화 기술 확보로 지역경제 발전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공시설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기계획을 수립했으며 2026년부터 3MW 규모의 신규 태양광발전소 설치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7개소 태양광발전소(총 4.2MW)를 운영해 매년 9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공공 유휴부지에 3MW 규모 발전설비를 추가 확보해 발전용량을 7MW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발전소 수익은 유지보수와 설비 교체에 재투자하며 이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해 예산을 별도 운영한다. 에너지재정 순환구조를 확립하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도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가능해진다. 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기요금 지원, ESS(에너지저장장치) 도입, 고효율 인버터 교체 등 리파워링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는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과 공공 유휴부지 태양광 확대 등 차별화한 정책으로 2050년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40%를 목표로 에너지 순환체계를 본격 구축 중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은 6.7%이며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수소액화, 공기액화 등 첨단 기술 확보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실현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로 에너지 자립도시로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순환체제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미래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안전난간 설치하지 않은 사업주와 회사 각 벌금 100만원
  2.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NOVA 엘리트 아카데미' 강연··· 지역 현안 놓고 대담 진행
  3. 이종담 천안시의원, 불당LH천년나무7단지 아파트 명칭 변경 간담회
  4. 천안법원, 음주 전동킥보드·과속 화물차 운전자 각 유죄
  5. 한기대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 41기 출범
  1. 백석대 무인항공센터, 해양경찰교육원 사업 수행기관 선정
  2. 김철환 천안시의원, 예비후보 등록…3선 도전 공식화
  3. 박범계, 6·3 지방선거 불출마… "통합 논의 멈춰, 책임 통감"
  4. 한국타이어 벤투스 초고성능 기술력 세계에 알린다
  5.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헤드라인 뉴스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는 어떤 기준으로 설치될까?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리실험동에선 해양구조물과 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일상 속 당연시 여겨온 해양 구조물들의 설치 배경엔 수백번, 수천번 끈질긴 연구 끝 최적의 장비 규격을 찾아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내 4005㎡ 규모의 수리실험동은 파도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충청권 7개 의과대학이 총 118명을 증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충북대는 39명이 늘어 각각 137명, 88명을 모집하고, 건양대와 순천향대 등 5개 사립 의대 역시 52명을 증원해 314명을 선발한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역 의대 32곳의 신입생 모집정원 증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