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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시장, 존경을 실천하는 도시, 보훈을 잊지 않는 하남 프로젝트 총력 |
이현재 시장은 "보훈은 과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 이다"며 "다양한 정책과 따뜻한 행정을 통해 그들의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정책에 힘을 쏟고있다"고 밝혔다.
■ 이현재 시장의 보훈 정책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처음 맞은 2023년 현충일 '기억과 예우'를 기억하기 위해 5일 하남시 유일의 생존 여성 6.25참전유공자인 김기엽 여사의 자택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6.25 전쟁 당시 열여섯의 나이에 언니와 함께 여성 학도병으로 자원해 1군단 사령부 소속으로 정보 수집 업무를 맡아 전장을 누비며 조국을 지키는데 몸을 바쳤다.
이날 이 시장은 "우리가 결코 국가에 희생한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존경하고, 시민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보훈 수당·시설·복지 확대 행정 펼쳐
시는 올해 보훈 예산을 전년보다 15억 원 이상 증액해 총 77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보여주는 존경과 감사의 표현이다.
보훈 명예수당은 15만 원에서 올해 17만 원으로 인상했고,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는 월 7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제도적 뒷받침을 넘어 국가를 위한 헌신이 사회적 존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적 기반을 촘촘히 마련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는 진료비의 일부 본인 부담금을 지원하고, 관내 4개 보훈부 위탁병원(햇살병원, 감일성모내과, 박지영내과, 서울본정형외과)과 3개 지정약국(경희약국, 상록수약국, 감일태평양약국)에서 진료와 약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조치했고, 현재 미사·위례 지역의 약국을 추가 지정을 검토 중이다.
하남시의 보훈정책은 단순한 수당 지급을 넘어 기억의 존엄을 지키고 삶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출발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 보훈회관과 전시관 및 역사교실 마련
2024년 문을 연 하남시종합복지타운은 복지와 문화, 돌봄이 어우러진 생활 복합공간에 보훈회관 사무 공간을 마련했다. 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구성된 보훈회관에는 상이군경회, 광복회, 고엽제전우회 등 9개 보훈단체가 입주했고, 약 2,500명의 회원들이 이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1층에 조성된 보훈전시관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고, 전시는 독립운동가 구승회·김홍렬 등 5인의 항일 활동기, 6.25 전쟁 연표, 월남전 사진 아카이브, 구술채록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과거의 울림이 현재를 깨우고, 미래를 향한 시민의 의식을 일깨우는 '살아 있는 역사 교실'이 되고 있다.
■ 함께 걷는 도시 기억하는 공동체
현재 보훈회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단체 활동과 연계된 보훈정책이 세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보훈단체별 전적지순례, 안보교육, 유족 위안행사 등 총 67개 세부사업이 추진 중이며, 올해는 광복회와 6.25참전유공자회에 단체 차량도 신규로 지원했다.
또한 9월에는 '보훈가족의 날'을 신설해, 세대 간 소통과 시민참여 중심의 보훈문화 행사를 기획 중이다. 보훈은 더 이상 특정한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기억하고 함께 만드는 도시 공동체의 기반이라는 인식이 하남시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 추모를 넘어 기억을 전하는 역사
시는 호국 영웅들의 생애를 시민의 손으로 기록하는 '기억으로 쓰는 역사' 사업을 통해, 구술채록과 아카이빙이라는 방식으로 전쟁과 희생, 유가족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올해는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 및 보훈 가족 14명을 선정해, 시민 기록조사원들이 직접 찾아가 삶의 이야기를 듣고 책으로 발간한다.
발간 책자에는 인터뷰와 영상기록, 사진 촬영, 전시물 수집까지 참여자 모두가 '기억의 전승자'가 되는 프로젝트 이다.
6월 19일 출판 기념회를 시작으로 하남시종합복지타운 보훈전시관에서 '기억으로 쓰는 역사' 특별전도 함께 열어 미래 세대에게 호국영웅들의 역사와 유산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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