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 수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4월 기준 당진 관내 유·초·중·고 학급 내 다문화자녀 학생 수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생 다문화자녀가 6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 282명, 고등학생 174명, 유치원생 88명 순으로 집계됐다.
당진시 다문화 가정은 농업 현장과 제조업체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가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자녀교육에 필요한 안정적 환경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고, 부모들의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이 있어 다문화자녀들의 학습 격차가 심화될 우려가 크다.
현재 당진시가족센터(센터장 김민정)에서는 현재 자녀교육 활동비 지원, 진로설계지원, 기초학습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령기 자녀들이 가진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신규 특화사업의 지속적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당진시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습지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습 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1:1 맞춤형 국어·수학 교육을 제공하며, ㈜대교 눈높이와 연계해 학습지 비용도 지원해 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 가정의 교육 서비스 혜택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방문형 맞춤 교육'으로, 학습 능력 향상과 학습 격차 해소는 물론 사교육비 부담 감소 및 건강한 학교생활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예진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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