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구보건소, 출생 보고 관리 소홀 및 방문기록 허위 작성 '충격'

  • 전국
  • 천안시

천안 서북구보건소, 출생 보고 관리 소홀 및 방문기록 허위 작성 '충격'

- 관내 7개소 의료기관 중 5개소에 미숙아 등 출생 보고 받지 않아
- 사망자에게 건강관리 차원 전화방문 실시했다고 실적 올리기도
- 보건소 내소 상담을 가정방문 실적으로 잡아...감사관 지적

  • 승인 2025-06-17 12:47
  • 신문게재 2025-06-18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 서북구보건소가 의료기관으로부터의 출생 보고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방문 건강서비스 기록을 허위로 꾸미는 정황 등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서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영유아의 건강 위협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한 성장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들의 출생 현황을 수집 및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자보건법에서 미숙아나 선천성이상아 출생보고를 의료기관으로부터 받은 경우 접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환아 부모에게 의료비 지원내용을 우편 또는 SMS로 안내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북구보건소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관내 7개소 의료기관에 대해 출생 현황을 보고 받아야 하나 확인결과 2개소에서만 미숙아 등 출생현황을 보고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24년부터 미숙아 등 지원사업의 소득 기준이 폐지돼 대상자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면서 해당 사업을 안내해야 함에도 출생보고를 독려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문 건강서비스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2024년 방문 건강관리(직접 방문)실적 현황에서는 623건 중 151건이 보건소로 내소해 상담을 진행했음에도 담당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한 것처럼 꾸몄다.

A담당자의 경우 75건의 실적 중 절반 이상인 38건을 직접 가정을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방문했다고 등록하기도 했다.

특히 서비스 기록은 환자 치료 지속 또는 배치에 대한 필요 여부 판단 시 부정확한 판단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으로 정확히 구분해 기재할 필요가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더욱이 보건소는 2024년 5월 14일 사망한 대상자에게 5월 27일과 7월 11일 건강관리 권면과 낙상, 폭염주의보 안내를 했다며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서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미숙아 출생 현황의 경우 7개소 의료기관 중 5개소는 출생아 수가 적기 때문에 미숙아 수도 적어 보고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보고를 받을 수 있게끔 공문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문 건강서비스는 동명이인이 있다 보니 착오로 인한 부분이 있었고, 방문실적의 경우 감사관실에도 충분히 소명을 했는데, 출장에서 늦게 돌아와 다음날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무산 수순...'한반도 KTX' 플랜B로 급부상
  2. 천안 식용곤충사육 축산농가 26명,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3. 천안법원, 만취운전으로 정차한 차량 들이받은 혐의 50대 여성 징역형
  4. 천안시, 어린이날 기념식 무대 함께할 '104인 퍼포먼스단' 모집
  5. 남서울대-천안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출범
  1. 나사렛대, 품새 국가대표 배출…태권도학과 저력 입증
  2. 충남혁신센터, 2026 창업-BuS '100번가의 톡' 참가기업 상시 모집
  3. 천안법원, 보복운전 시도하다 상해입힌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 서북구,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5. 중진공 충청연수원-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 MOU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보복운전 시도하다 상해입힌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천안법원, 보복운전 시도하다 상해입힌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방향지시등을 작동치 않고 보복운전을 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6월 18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피해자가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은 채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 앞쪽으로 진로를 변경하자 화가 나 피해차량을 추월하면서 들이받아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와 120여만원의 수리비가 들도록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각 범행과 같은 보복운전 범행은 정상적인 교통..

스마트팜 1번지 충남, 싱가포르 수직농장 방문해 미래 농업 활로 모색
스마트팜 1번지 충남, 싱가포르 수직농장 방문해 미래 농업 활로 모색

김태흠 지사가 6일 싱가포르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파이토를 방문해 충남 미래 농업 방향을 살폈다. 2014년 설립한 그린파이토는 작물 재배 상자(트레이)를 철제 구조물에 차곡차곡 쌓은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만㎡의 부지에 5층 건물, 23.3m 높이로, 지난 1월 정식 개장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직농장'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수직농장은 특히 덥고 습한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파종부터 수확, 품질 관리와 물류까지 전 과정을 로봇과 완전 자동화 설비로 처리하고 재배에는..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