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1171억 투입 '단월정수장 현대화' 착수

  • 전국
  • 충북

충주시, 1171억 투입 '단월정수장 현대화' 착수

49년 식수 역사 품은 노후 정수장, 스마트 시설로 재탄생
첨단 수질관리·에너지 절감 설비로 안정적 식수 공급 추진

  • 승인 2025-06-18 15:0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단월정수장 조감도.
단월정수장 조감도.
충주시가 반세기 가까이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온 단월정수장을 첨단 시설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18일 단월동 사업부지에서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한국수자원공사 및 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1977년부터 가동된 단월 제1정수장과 1987년 설치된 제2정수장을 하나로 통합해 신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49년간 충주시민들의 식수원 역할을 해온 노후 시설이 최신 기술을 갖춘 현대적 정수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총 117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732억 원이 지원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 시행을 맡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달천에서 원수를 취수해 하루 5만 5000t 규모의 수돗물을 충주시 동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설 정수장은 정수장 설비의 현대화는 물론, 첨단 수질관리 기술과 에너지 절감 설비를 갖춘 스마트 정수장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져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정수장 건립은 충주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시민 한 분 한 분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완공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기간 중에는 교통, 소음, 환경 민원 등에 대한 철저한 시공 관리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생활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기고] 충청도 정신의 영원한 정치지도자 JP!
  3. [종합] 과밀 특수학교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으로 학생 대피 후 귀가
  4.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이전? 연구자들 "말도 안 되는 소리"
  5.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1. [사설] '해수부 결의안' 채택 못한 세종시의회
  2. [사설] 대전영화대전, 지역 영화 생태계 마중물 되나
  3.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9월 3일 시행… N수생도 응시 가능
  4. 대전문화재단 ‘AI&문화예술’ 포럼 개최… “AI, 예술 창작의 미래를 열다”
  5.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배움이 살아나는 교실, 성장하는 서부교육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 충청권 미래성장 동력인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과학수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정부 차원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더해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을 경남 사천으로 빼내 가려는 PK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까지 표면화되면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격랑에 충청권이 휩싸이는 모양새인데 지역 핵심 자원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 국민의힘 서천호(경남 남해·사천·하동) 의원은 17일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항우연과 천문연을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우주항공청..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문턱에서 일주일 째 숨을 고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악재도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지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 많이 분포한 지역 상장사들의 주가도 현재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일부 해소하는 분위기다. 18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 오른 2970.40으로 집계됐다. 오전 거래 시간 2980선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300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다. 새 정부 출범에..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여름철 해충 퇴치 여름철 해충 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