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구 100만 젊은 도시로 '한발짝'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인구 100만 젊은 도시로 '한발짝'

- 2018년 인구 전담부서→2024년 조직개편
- 고질적 문제였던 천안-아산 인구유출 개선 '눈길'
- 하반기엔 4개 공동주택 준공으로 3400세대 유입 추산

  • 승인 2025-06-23 11:07
  • 신문게재 2025-06-24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청 전경 (2)
천안시가 5월 14일 기준으로 총인구수 70만명을 돌파하면서 향후 ‘100만 도시’로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특례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6번째로 인구 7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18년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24년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조직을 개편, 운영 중이다.

당시 개편된 부서는 0.7명인 합계출산율을 1.0명으로 끌어 올리고, 30%인 청년 인구비율을 33%로 높여 '젊은 천안'을 구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170만명인 생활인구를 200만명까지 유입시키기 위해 수도권 인접도시로서의 기능을 살려 관광·의료 분야를 확대·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5년 5월 기준 아산시에서 천안시로 전입하는 시민이 많게 집계되면서 인구 증가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수년 전부터 천안에서 아산으로의 인구 유출이 고민거리였다.

실제 아산시 탕정면과 배방읍 신도시의 택지개발 사업으로 인해 인구유출이 가속되던 현상에 2021년 이후 아산시로 전출하는 인구가 천안시로 전입하는 인구를 초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역전현상이 두드러지면서 '100만 도시 천안'으로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게다가 하반기에 준공예정인 청당동 롯데캐슬과 행정타운두산위브 더클래스, 두산위브천안용곡아파트, 천안롯데캐슬두정 등 공동주택 입주가 3394세대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2026~2027년 준공되는 호반써밋 천안 일봉근린공원 1BL·2BL에서도 1737세대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인구정책팀이 정책기획과로 조직개편된 이후 꾸준히 인구가 상승하고 있다"며 "아산으로 순유출되던 현상에서도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들어설 공동주택으로 인해 4000세대에 가까운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주 및 체류여건을 조성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인구를 유입하고 정착시키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에 최대 200㎜ 물폭탄에 비 피해신고만 200여 건 (종합)
  2.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만남... 현안 해결 한뜻 모을까
  3.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교실 복도 곳곳 균열… 현장 본 전문가 의견은
  4. 폭우 피해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배수펌프·모래주머니 시민들 총동원
  5. 대전 대표 이스포츠 3개 팀 창단
  1. [월요논단]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합리적 교통망에 대한 고찰
  2. 조원휘, "충청권 광역철도망 확충은 국가균형발전과 직결"
  3.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이전 기념식 가져
  4. 대전 동구, '중앙시장 버스전용주차장' 운영
  5. 충청 여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강대강 대립… 협력 없이 네 탓만?

헤드라인 뉴스


대전가원학교 곳곳 균열… 현장 본 전문가 “지반조사 필요”

대전가원학교 곳곳 균열… 현장 본 전문가 “지반조사 필요”

"여긴 좀 심각하네요. 교실마다 성한 곳이 없어요."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불안에 휩싸인 대전가원학교 복도와 교실 곳곳엔 균열이 있었다. 6월 20일 오전 학교를 둘러본 장종태 국회의원과 김민숙 대전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탄식했다. 복도 벽엔 언제 생긴 것인지 알 수 없는 금이 사방으로 나 있고 천장엔 물이 샌 자국이 보였다. 교실 모서리 시멘트가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증축을 앞둔 특수학교에서 원인 불명의 진동이 감지된 가운데 오래전부터 건물 내 상당 부분에서 발생한 균열과 맞물려..

`해수부 이전` 논란...남 탓 공방전 뜨거운 여·야 정치권
'해수부 이전' 논란...남 탓 공방전 뜨거운 여·야 정치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행정수도'의 미래를 놓고 의미 없는 '남 탓·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을 놓고서다. 국힘은 과거 박근혜 전 정부 당시 이 카드를 먼저 꺼냈으나 성사시키지 못한 바 있고,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들어 다시 이 의제를 꺼내 들었다. 문제는 현재 논의가 단순히 해수부 이전에만 매몰되면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대의에 다가서지 못하는 데 있다. 한쪽에선 '지역 이기주의', 또 다른 쪽에선 '내년 지방선거용 전략'이란 프레임을 씌우며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 민주당 세종시당이 6월 20일..

충청권 건설 일자리 급감… 건설투자 줄고 폐업 증가 여파
충청권 건설 일자리 급감… 건설투자 줄고 폐업 증가 여파

건설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불경기를 맞으면서 건설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건설 투자가 줄고 폐업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지역별 건설산업 및 건설근로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내 1일 이상 근로 내역이 있는 건설근로자는 64만 7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8.3% 줄어든 수치다. 충청권에서도 감소세가 꾸준했다. 대전의 경우 1만 6524명으로 1년 새 13.5% 줄었으며, 충남은 19.5% 줄어든 4만 5436명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