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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서천동 천공기 전도사고 현장 방문 대책회의 진행 |
이날 이 시장은 아파트 회의실에서 주민 사고피해 비상대책위원와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시공사 대표들과 아파트 정밀안전진단과 보상 문제에 대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보름이 넘도록 피해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공사와 철도공단이 사고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세 번째 현장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고 다음 날 6일 현장에 도착한 이 시장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사고 수습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시공사 대표에게도 피해 주민 입장을 잘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피해 주민은 "시공사와 협의 중인 정밀안전진단 이후 재입주를 진행하겠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최근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점검은 안전진단이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의 수준으로 진행돼 신뢰하기 어렵다"며 "주민과 시공사 양측이 각각 선임한 업체를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 주민들과 상의하여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다.
시공사 대표는 "다양한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세부 사항들을 조율해 왔으며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생각이 없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과 양보할 부분은 책임 있게 이행하면서 최대한 피해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이 요청하는 행정 지원을 계속하고, 피해 주민과 시공사·공사 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중재 역할에 충실히 대응 하고, 정밀안전진단 및 임시거주와 보상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5일 밤 10시 18분경 공사현장에서 작업하던 70톤 중장비 천공 기계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져 건물에 충격을 가해 현재까지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광주=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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