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수필문학회, '수필예술' 46호 출간…출판기념회 성료

  • 문화
  • 문화/출판

대전수필문학회, '수필예술' 46호 출간…출판기념회 성료

  • 승인 2025-06-23 17:19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623_135003091
'수필예술' 제46호 표지./사진=대전수필문학회 제공
46년 전통의 대전수필문학회가 수필집 '수필예술' 제46호를 출간하고, 지난 20일 대전 중구 중앙로 '커먼즈필드 대전' 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준연 대전문인협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회원과 축하객 등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1979년 창립된 대전수필문학회는 '비단강에 띄우는 백제의 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작됐으며, 40여 명의 회원이 46년간 빠짐없이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다.

박미련 제23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고 일어나면 쏟아지는 활자들 속에서 길을 잃곤 한다"며 "수필가라는 명찰을 오래 달았지만 여전히 습작 시절의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필가는 급변하는 시대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데이비드 소로처럼 깊은 울림이 있는 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권예자 수필가의 문학 특강과 회원 4인의 수필 낭송이 이어졌으며, 오카리나와 색소폰 축하 연주도 함께 펼쳐져 자리를 빛냈다.

'수필예술' 46호는 대전문화재단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발간됐으며, 회원들의 다양한 수필 작품이 수록됐다.

기획 특집에서는 권예자 수필가의 대표작인 ▲곱게 살아야 한다 ▲수필이 나를 쓴다 ▲침묵의 집에서 만난 그녀 등을 실었다.

특히 '수필이 나를 쓴다'에서는 창작의 어려움과 더불어 수필 쓰는 법을 소개하며 작가 노트를 통해 창작 의도와 작가적 지향점을 담은 인터뷰도 함께 수록됐다.

이번 호에는 '문'을 주제로 한 주제 수필로 ▲가기천 '선뜻 문을 열어 주었는가?' ▲강표성 '문, 길이 되다' ▲윤승원 '마음의 문과 소통의 미학' ▲문희봉 '집 단장' ▲육상구 '인연의 문' 등의 작품이 실렸다.

또, 자유 수필 코너에는 ▲최중호 '봄은 시작이요, 기다림이다' ▲조종영 '유선 전화기' ▲이태호 '이빨의 수난' ▲백송자 '신갈마로 46' ▲김태열 '그대! 봄의 소리를 듣는가' ▲강승택 '어느 날 소묘' 등 회원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다채롭게 실렸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만남... 현안 해결 한뜻 모을까
  2. 충청권에 최대 200㎜ 물폭탄에 비 피해신고만 200여 건 (종합)
  3.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교실 복도 곳곳 균열… 현장 본 전문가 의견은
  4. 폭우 피해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배수펌프·모래주머니 시민들 총동원
  5. 대전 대표 이스포츠 3개 팀 창단
  1. [월요논단]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합리적 교통망에 대한 고찰
  2. 조원휘, "충청권 광역철도망 확충은 국가균형발전과 직결"
  3.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이전 기념식 가져
  4. 대전 동구, '중앙시장 버스전용주차장' 운영
  5. 충청 여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강대강 대립… 협력 없이 네 탓만?

헤드라인 뉴스


미카 129호 어떻게 되나… 코레일 `철도기념물 지정` 예정

미카 129호 어떻게 되나… 코레일 '철도기념물 지정' 예정

딘 소장 구출 작전에 투입됐다며 전쟁 영웅으로 알려졌던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뒤바뀌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절차가 본격 진행된다. 6·25 전쟁에 투입됐고, 한국 철도 역사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됐던 미카 129호가 결국 등록 말소되면서 대전 지역 곳곳에 놓여있는 여러 상징물에 대한 수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23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가 지난 12일 국가등록문화유산에서 말소됐다. 당시 북한군에 포위된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

벽걸이형 에어컨 냉방속도 제품마다 최대 5분 차이
벽걸이형 에어컨 냉방속도 제품마다 최대 5분 차이

벽걸이형 에어컨의 냉방속도가 제품마다 최대 5분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컨 설정·실제 온도 간 편차나 소음, 가격, 부가 기능도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벽걸이형 5종인 7평형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 LG전자(SQ07FS8EES)와 삼성전자(AR80F07D21WT) 각 1종, 6평형 5등급 제품 루컴즈전자(A06T04-W)·캐리어(OARB-0061FAWSD)·하이얼(HSU06QAHIW) 각 1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냉방속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국힘 충청권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해양수산부 이전 철회하라”
국힘 충청권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해양수산부 이전 철회하라”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23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졸속 이전은 충청도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이미 오래전에 국민적 합의가 끝난 행정수도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수도 건설은 특정 지역의 유불리와 관계없는 일이다. 헌법 제123조에 명시된 가치인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진행돼온 일이며, 대한민국 전체와 모든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해수부 이전을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첫 여름김장 봉사 ‘온정 듬뿍’ 대전 첫 여름김장 봉사 ‘온정 듬뿍’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 상승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 상승

  •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