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업기술센터 전경 |
이번 평가는 농업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신속히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보급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루어졌다. 함께 선정된 기관으로는 경기도농업기술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전남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있으며, 이들 기관은 향후 지역별 스마트농업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온라인 통합 농업기술정보 플랫폼이다. 토양검정, 병해충 진단, 액비 분석, 농산물 안전성 검사, 유용미생물 공급 등 과학영농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실시간 분석 결과 제공 및 농가 이력 관리까지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농업 기반 시스템이다.
부여군은 ASTIS를 조기에 도입하고, 각종 과학영농시설과 연계한 현장 기술지원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며 성과를 쌓아왔다. 특히 2023년 경진대회에서는 '우수사례 부문'과 '현장지원 부문'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 실천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농산물안전분석실?키오스크?ASTIS' 간 실시간 연계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농업인이 현장에서 키오스크로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정보가 ASTIS와 자동 연계되어 기술지도, 이력관리, 행정 절차까지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되는 차세대 스마트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환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ASTIS 거점기관 선정은 부여군이 데이터 기반 과학영농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형 서비스와 디지털 농업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의 ASTIS 거점기관 선정은 단순한 행정 성과를 넘어, 지역 농업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농산물 분석 결과의 자동 연계 시스템은 농가의 실질적 편의성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기술지도의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로, 향후 전국 확산 모델로서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 부여군은 이제 과학영농의 선도 도시로서, 데이터 기반 농정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