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방·우주산업 중심지는 대전이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국방·우주산업 중심지는 대전이다

  • 승인 2025-06-25 16:55
  • 신문게재 2025-06-26 19면
대전은 대한민국 국방·우주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도시다. 민선 8기 임기 3년을 보낸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종, 최상, 최대, 최단'의 성과 완결을 말하며 꼽았던 부문도 국방과 우주다. '최종'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로서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이 들어 있다. 국방 반도체 팹 구축 및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은 '최상'에 넣었다. 우주·국방 분야 핵심 인프라가 바로 반도체다.

게다가 국방과 우주는 둘이 아니고 융합이 생명이다. 대전은 여기에 특화된 도시다. 국방·우주 소부장 공급 구축에서도 한발 앞서간다. 대전테크노파크가 23일 독일 EOS AMCM,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밭대학교와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국방·우주 소부장 3D프린팅 공동제조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대전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린룸은 우주·국방 양면에서 특화된 인프라로 키워내야 한다.

이 모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대전 소재 두 연구기관의 경남 '사천'행 시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국가 공공 연구개발의 산실인 대전을 떠나선 안 될 사유 중에는 대전의 K-방산수도 목표만 들어 있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데도 필수적이다. 대전의 연구개발 인력을 활용하고 싶으면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에 두는 방향이 훨씬 낫다. 효율성 면에서도 국가 연구개발의 산실인 대전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정권은 바뀌었으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로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대전의 연구·인재특구, 경남의 위성특구, 전남의 발사체특구 등 '삼각별 프로젝트'의 핵심엔 여전히 대전이 있다. 국방과 우주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미래성장동력 산업이다. 대전의 국방·우주 허브 도약에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연구와 인재개발의 중심도시인 대전엔 우주·국방산업의 높은 부가가치를 떠받칠 R&D 기술과 인력이 집적돼 있다. 이를 인위적으로 깨뜨려 연구개발 기능의 효율성을 위축시킨다면 국가적 손실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경찰청, 가수 김연자·김소연 홍보대사 위촉
  2. 지천댐 주민의견 놓고 공방 치열… 전수조사 서둘러야
  3. 6·25 대전전투 오류의 기록 전승 악순환… 교전 장소 제각각 등
  4. 가수 김연자, 김소연 대전경찰청 홍보대사 위촉
  5. 이태윤 충남대 교수팀, 살충제 환경오염 감시 고감도 센서 제조법 개발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A(우수)등급'
  2. 성숙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대전소비자의 날
  3.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대전서 현명한 의료소비 홍보
  4. IITP 반부패·청렴주간 공직자 기본자세 되새기는 '청렴서재' 운영
  5. 건양사이버대-대전교육청공무원노조, 교육·의료복지 협약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시장-국회의원들 현안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신경전

이장우 시장-국회의원들 현안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신경전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선 현안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면서도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인 국회의원들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회의원들은 이 시장이 추진한 사업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재검토 등을 주문했으며, 이 시장은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전시는 정부 정책 기조와 긴밀한 현안 사업 10건을 발굴했다. 의원들, 특히..

[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한화이글스의 숨은 조력자, 서포터즈 `잇츠 한화`
[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한화이글스의 숨은 조력자, 서포터즈 '잇츠 한화'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2025시즌 여름 반환점을 돌며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뜨겁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리그 흥행 보증 수표로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보금자리를 옮긴 한화는 시즌 30번째 홈경기 매진 기록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리그 성적도 준수하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률을 높인 한화는 현재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가 광폭 행보를..

숨고르기 장세 속…`호황` 기대감 높이는 국내 증시
숨고르기 장세 속…'호황' 기대감 높이는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도 3100선을 지켜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많이 분포한 충청권 상장사들도 숨을 고르는 상황으로, 증권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목표 지수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100대에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포인트(0.15%) 상승한 3108.2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800선을 넘겼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 가수 김연자, 김소연 대전경찰청 홍보대사 위촉 가수 김연자, 김소연 대전경찰청 홍보대사 위촉

  • 집중호우 대비 수난구조…‘훈련도 실전같이’ 집중호우 대비 수난구조…‘훈련도 실전같이’

  • 성숙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대전소비자의 날 성숙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대전소비자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