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셀 팀머만 교수, 부산 명예시민 선정

부산의 기후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

부산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악셀 팀머만 교수./부산시 제공

세계적인 기후과학 권위자이자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인 악셀 팀머만 부산대 석학교수가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팀머만 단장에게 '부산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부산의 기후 변화 연구 발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적 연구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팀머만 단장은 2017년 1월 부산대 석학교수 겸 IBS 기후물리연구단장으로 부임한 이래,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예측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2018년부터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됐고, 340여 편의 국제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외 기후 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연구 활동 외에도 부산과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 관련 강연을 진행하는 등 기후 연구 기반 확충과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하 인사를 전하며 "부산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후과학 연구가 지속되고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인재 육성과 대학 역량 강화, 나아가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산학 협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부산이 기후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산에서 오래 연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1966년부터 부산의 명예를 드높이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왔다. 지금까지 총 282명이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요 명예시민으로는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2003),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다니엘 강(2019), 영화 '기생충'의 영어 자막 번역가 달시 파켓(2020) 등이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