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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지난 일요일부터 산발적으로 오던 비가 어제부터 장대비가 되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장마철 범람 우려가 있는 하천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같이 게시하면서 "작년 여름 범람할 뻔 했던 갑천 원촌교 밑을 걷다 보니 작년, 재작년 아찔했던 장마기간이 생각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3대 하천 준설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치수는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망설임 없이 추진해야 하기에 이번 장마 기간이 지나고 좀 더 확실하게 하천준설을 진행 하겠다"며 "다시는 물난리로 대전시민 여러분들께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장마철 대전의 비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행정당국의 하천 준설 시스템 혁신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의 경우 연말 예산 편성을 하고 이듬해 1월부터 설계에 들어가 5월께 준설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장마가 시작되고 공사가 중단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장마 전 선제적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선했다.
추경에 예산을 확보한 뒤 가을 설계와 입찰을 거쳐 겨울 준설에 착수 이듬해 5월 이전 공사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이같은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는데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 속 행정혁신의 효험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되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19일 오후까지 대전 구성 267㎜, 장동 219㎜, 정림 218.5㎜, 오월드 216.5㎜ 등 이상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일부 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피해는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나 하천범람 등은 없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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