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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소백산천문지질교실 국외프로그램(영국) |
단양군은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관내 중·고등학생 25명이 '제2회 단양소백산천문지질교실'의 일환으로 영국 지질·과학 탐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활동은 충북교육청의 '지역특화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과 단양군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단양의 자연환경에서 쌓은 과학적 호기심을 기반으로, 학생들은 지질학의 본고장 영국에서 지식을 넓히고 진로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갖는다.
탐방의 첫 일정은 선사시대의 신비를 간직한 유적지 '스톤헨지' 방문이다. 고대 인류의 자연 인식과 과학적 지혜를 되새기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경험하게 된다.
이어 도버 해협의 명소 '세븐 시스터즈'에서는 단양 지역의 석회암 지형과 비교 분석하며, 지역 간 지질 특성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직접 체험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지형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런던 도심에서는 자연사박물관과 과학박물관 등 과학 교육 시설을 둘러보며 실물 중심의 학습을 진행하고, 세계적 명문 옥스퍼드대학교를 찾아 연구진의 특강과 재학생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학문적 열기를 체감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출국에 앞서 '단양오감체험전'을 통해 자신만의 탐방 계획서를 작성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 준비 과정을 충실히 밟아왔다. 이러한 사전 활동은 탐구 중심의 태도 형성과 자기주도 역량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단양교육지원청 나광수 교육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학문을 체험하며 세계적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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