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베카 하임스 2025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FISU 협력 담당 선임 매니저. 사진=이희택 기자. |
'오징어 게임' 등 영화 콘텐츠부터 방탄소년단 열풍 등 한류의 기운이 이 시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2025 U대회의 성과와 보완점을 잘 살펴보고, 2027 U대회를 준비해나가는 과정은 유의미하다. 27일 독일 현지에서 레베카 하임스 2025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FISU 협력 담당 선임 매니저를 만나 2027 U대회의 성공 개최 조건을 들어봤다.
아래는 레베카 선임 매니저와 일문일답.
![]() |
2027 충청 U대회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충청 U대회 조직위 제공. |
▲가장 잘된 점은 호텔의 협조가 좋았다. 이곳은 선수촌 이용뿐 아니라 대회 지원(FISU컨퍼런스, 보도 지원 등)을 담당하는 장소였는데, 호텔의 지원이 굉장히 원활했다. 그리고 물자, 인원 수송 있어 수송 관리팀이 큰 문제점 없이 부드럽게 진행해 큰 도움이 됐다.
인원 부족은 하나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희 팀 중 3명은 라인-루르 지역에 있고 2명은 베를린에 있어서 오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체육 행사뿐 아니라 문화예술 행사도 더 다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 부분들을 양과 질적으로 부족했다고 느껴서 아쉬운 점으로 뽑고 싶다. 호텔이 선수촌으로도 사용됐는데, VIP 등 특별한 행사 진행하기 위한 스위트룸이 있으면 어땠을까 싶다. 이런 점이 부족해서 행사 진행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문화와 예술 스포츠를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 중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몇 가지 뽑자면, 먼저 인터시티 프로그램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 지역의 문화를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 독일의 축구박물관 방문도 기억에 남는다.
-파리올림픽에서 보듯, 지구촌 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시들고 있는 평가가 있다. 대학생 선수들의 스포츠 축제인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현주소를 평가한다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체육행사 그 이상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과학, 문화 분야 등을 교류하는 기회의 장으로서 진행돼야 한다. 그리고 티켓 판매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 하계 U대회 티켓을 한정된 시간에만 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언제든 표를 구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표를 살 수 있는 시간을 정해두면 대회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전 세계 참가국 중 화제의 팀이나 선수를 언급한다면.
▲기본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개인적으로는 체조와 조정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 팀들에 대한 경기에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2027 충청 U대회는 올해 독일 대회와 달리 매우 무더운 날씨(기후변화 속 폭염 반복) 아래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 공급이 특히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장비가 준비돼야 한다. 가능하다면 경기를 일찍 시작하거나 해가 진 다음 진행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
-대회 이후 경기장 활용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회가 끝난 이후의 시설 이용은 당연히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체육에 대한 관심을 일찍부터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2025 라인 루르 경험을 통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조언해 달라
▲여러 사람이 대회에 참가하고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오니까 안전과 보안이 우선돼야 한다. 그리고 체육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더 많이 있었으면 한다. 대회 지원을 위한 스텝들의 숫자도 양적으로 충분했으면 한다.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직위 및 FISU 담당자와 소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독일 뒤스부르크=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