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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작업이 완료된 유네스코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전경./김해시 제공 |
시는 세계유산의 긴급 보존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했으며, 올해 2월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본격적인 정비 절차에 착수했다.
3월부터 유물수습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고, 6월에 정비 공사를 시작해 예정대로 7월에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번 복구 과정에서 단순 피해 복원을 넘어선 중요한 학술적 성과가 있었다. 유물수습조사 중 김해 고읍성(고려시대)의 성벽 상부 구조(체성부)와 토성 하부에서 고읍성 조성 시기 이전에 축조된 분묘가 새롭게 확인된 것이다. 이는 대성동고분군의 역사적 층위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추가적인 학술 연구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공사는 폭우 피해 복구를 넘어 고읍성 및 분묘 유적의 발견으로 대성동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해시는 폭우로 인한 재붕괴를 예방하고 잔디 식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현장 확인 및 차광막 설치 등 세심한 관리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복구 및 유적 확인을 통해 대성동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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