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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
당초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던 정비사업이 김 의원의 특별교부금 추가 확보로 총사업비 36억 5000만 원을 확보하며 오는 9월 본격 착공된다.
만덕3터널 개통 이후 벽산·상록한신·만덕3주공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야간 소음, 투명 방음판 빛 반사로 인한 빛 공해, U턴·좌회전 제한 등 지속적인 생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김효정 의원은 제9대 시의회 등원 직후부터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현장 점검,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밀폐형 방음터널' 원안 복원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올해 본예산에 28억 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최종 실시설계 과정에서 △상록한신아파트 직립식 방음벽 추가 △빛 반사 저감 필름 부착 및 방음벽 도색 등 주민 요구 반영 △광역시도(함박봉로) 야간 공사 등 안전대책 강화가 포함되면서 총사업비가 약 36억 5000만 원으로 늘어나 8억 5000만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게 됐다.
김 의원은 부산시와 수차례 협의하고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결국 부족한 예산 전액을 특별교부금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으며, 교통소통대책 수립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공사는 오는 9월에 착공해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연장 309m 구간의 방음시설은 기존 상부 개방형에서 '밀폐형 방음터널'로 전환되며, 터널 내부에는 난연 내화 도장이, 외부에는 빛 반사 저감 필름이 적용되어 소음과 빛 공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사업은 구간별로 나눠 진행된다. 벽산아파트 앞 1구간은 특별교부금 재배정을 통해 북구청이 약 15억 원 규모로 시행하며, 상록한신아파트 앞과 만덕3주공아파트 앞 2·3구간은 부산시 건설본부가 약 20억 원 규모로 주관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터널 인근 주거지의 야간 소음은 법정 기준 이하로 낮아지고, 방음판에서 반사되는 빛 공해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정 의원은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수없이 문을 두드리고 설득한 끝에 추가 예산 확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후에도 만덕3터널 주변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 과정 전반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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