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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노인일자리 아이템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식./부산시 제공 |
이번에 수상한 'ESG여행 도슨트'는 부산시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지난 5월에 개발한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이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을 넘어 환경보호, 친환경 여행 문화 정착, 지역 경제 활성화, 세대 간 소통 등 다섯 가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G여행 도슨트는 관광, 역사,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해설사다. 어르신들은 지역 관광 명소에 대한 역사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관광지 보존과 친환경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러한 역할은 노년층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사회적 기능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이미 지난 5월 45명의 ESG여행 도슨트를 양성했으며, 이들은 6월부터 초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사업 시작 한 달 만에 200여 개 기관에서 신청이 쇄도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아동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2026년까지 일자리 규모를 세 배로 늘리고, 2027년까지 총 445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ESG여행 도슨트'는 내년부터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성이 입증되면 전국으로 확대·보급될 가능성이 커, 부산형 노인일자리 모델이 전국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수상은 신노년세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고가치 일자리를 개발하려는 부산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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