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위원장은 "작년의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거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말로 그건 큰 사건이었다. 우리가 작년에 너무 아팠다, 밀양시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 담당자는 "오딧세이에서 세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실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 사명대사님과 아랑이 엮이는 부분, 우리 아랑이 우리 지역의 안타까운 그런 아픔을 건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이 큰 가슴앓이를 하셨을 것"이라 말했다.
재단은 대본 수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담당자는 "시와 재단 쪽에서 대본도 고치기를 요청했고 두세 번 직접 만나서도 그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창작품에 대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원장은 "로이킴 감독은 이렇게 하고 가버리면 끝입니다"라며 "그 나머지 몫은 우리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담당자는 "표현을 하더라도 자제된 연출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더 강하게 표현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시민들이 큰 가슴앓이를 하셨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반드시 한번 고쳐내겠다"고 약속했다.
"충분한 실경을 통해서 그리고 단막극이 아닌... 사명대사님을 하나의 스토리로 포커싱한 것 이런 것들은 잘한 부분"이라며 "잘 된 부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을 전체적으로 한번 봐서 좋은 결과를 내년에 다시 한 번 내겠다"고 밝혔다.
축제의 상처는 시민의 기억에 남는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