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 정치/행정
  • 세종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 염두에 두고 설계
역대 정부, '국가 1급 보안시설' 가치에 무게...개방 소극적
주간 개방도 하루 3타임...정원 조성 로드맵도 부재
야간 개방 공연은 모집때마다 순삭 마감...시민들 확대 요구

  • 승인 2025-10-16 10:37
  • 수정 2025-10-16 13:3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4101401000754300030583
2024년 10월 정부세종청사 첫 야간 개방 행사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까지 3회만 가능하고, 회당 최대 인원은 50명이다. 올 하반기부터 호수공원과 인접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있는 15동까지 개방은 차단된 상태다. 옥상부 노후화에 따른 재정비 목적이다.

기네스북 등재 타이틀에 맞는 정원 조성 및 인프라 확충 로드맵과 상설 콘텐츠 도입 등의 후속 조치나 노력도 엿보이지 않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적극 행정을 한다면, 행정수도 특화 관광 요소가 될 수 있음에도 그렇다.

KakaoTalk_20240504_212841202_14
옥상정원 3단계 구간에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사진=중도일보 DB.
그도 그럴 것이 옥상정원 1동으론 국가상징구역이 이어지고, 15동으론 국립도서관과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 도시상징광장, 이응다리, 금강 등 행정수도 문화관광벨트가 펼쳐진다.

야간 개방은 2024년 9월 처음으로 '2024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투어'로 이뤄졌다. 중도일보 행사가 행정안전부와 세종시 협력 아래 물꼬를 텄다. 중도일보는 올들어 4월에도 세종시와 함께 밤마실 행사로 제2회 행사를 이어갔다.

여기서 확인되는 '관광 수요'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작은 음악회와 걷기 콘텐츠만으로도 호응은 매우 컸다. 250명 선착순의 1회 행사는 접수 시작 4시간 만, 300명으로 늘린 2회 역시 하루 만에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6월 14일에 이어 10월 24일 진행되는 시와 문화관광재단 주최 개방 행사(찾아가는 컬처로드) 모두 1시간도 채 안돼 선착순 200명 신청이 끝났다.

옥상정원 음악산책 홍보물(관광진흥과)
24일 열리는 옥상정원 음악산책 포스터. 사진=세종시 제공.
색다른 장소에서 행복도시 야경을 보며 공연도 즐기고, 가족·지인 단위 산책이 가능한 매력 등 희소 가치가 관심지수를 크게 높였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알람해두고 신청하는데 1분도 안되서 종료됐다고 그러네요', '기대도 안했네요', '직원들 신청 받아놓고 한게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너무 빨리… 좀 이상하네요'란 반응들이 쏟아졌다.

24일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인디음악그룹 '방구석프로뮤즈', 전통악기의 대중화를 선보이는 '봉숭아프로젝트',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훈주' 공연으로 선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시범 사업에 이어 호응도가 지속 확인되면서, 내부적으론 야간 확대 개방도 검토 중이다. 이재명 새 정부가 당초 설계에 맞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운영에 속도전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4.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5. [속보] 與 대덕구청장 후보 '김찬술'…서구 전문학·신혜영, 동구 황인호·윤기식 결선행
  1.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2.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3.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4.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5. 이재명 정부 과학기술 정책 일단은 '긍정'… 앞으로 더 많은 변화 필요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6.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수성에 성공할지, 박수현이라는 새로운 도백이 탄생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지사는 보령·서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다 민선8기 충남도에 입성,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도를 원활하게 이끌어왔다는 강점이 있다. 박 후보는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거치는 등 정부 여당과 원활한 관계 및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다. 각자의 장점이 뚜렷해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판단이다. 다만 양측 모두 천안·아산..

`함정 범죄`로 갈취·협박 빈번… 두번 우는 세종시 자영업자
'함정 범죄'로 갈취·협박 빈번… 두번 우는 세종시 자영업자

최근 세종시에서 함정 범죄 유도와 공갈로 돈을 강탈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16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성인 남성 A·B 씨는 지난해 11월 말 세종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후배인 청소년 C 씨와 공모해 업주 D 씨로부터 술값 105만 원을 갈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류를 제공받은 후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 술값은 못 준다. 신고 안할테니 합의금을 달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3명 중 1명은 공갈 혐의 구속, 나머지 2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대전지검과 협의 중이다. 동일 수법의 범죄가 올해 1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