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과 정서적 불안에 주목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글쓰기 치료와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참여 청소년들의 자기 이해를 돕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회차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안내하고, 참여자들은 각자 별칭을 정하며 친밀감을 형성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기쁨이와 슬픔이', '괜찮아', '나다운 나', '나의 노래', 'GOAT(나의 최고 순간)',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주제로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글 쓰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지는 9월에는 실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글쓰기 동기와 표현 방식에 대한 직·간접적 영감을 얻고, 자신의 이야기 쓰기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들이 지금까지 써온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오는 가족 축제에 전시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직접 사인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과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청양군가족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정서 발달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심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연 명예기자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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