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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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전국 대회에서 5m 55 기록으로 1위 차지
축구에서 육상으로, 윤여훈의 열정 전환
정한영 코치: '요령을 모르는 재능'
청소년대표를 목표로 꾸준한 훈련 지속

  • 승인 2025-08-28 14:14
  • 신문게재 2025-08-29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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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멀리뛰기 유망주 윤여훈(용전초 6)이 충남대 훈련장에서 도약 연습을 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를 병행하며 육상 전문 선수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발판을 구르고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그 순간은 정말 짜릿해요. 짧은 순간이지만 다른 운동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기분이예요."

윤여훈을 지도하고 있는 정한영 육상지도코치는 "요령이란 것을 모르는 친구다. 코치가 요구하는 주문을 빨리 파악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탁월한 선수"라며 "올해 집중 훈련에 들어간 결과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무엇보다 키가 많이 자란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170cm로 초등부에서도 상위권이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기대가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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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멀리뛰기 유망주 윤여훈(용전초 6)이 충남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윤여훈은 올해 5월 경남 김해에서 열린 54회 전국소년체전 높이뛰기 남자초등부에서 5m 43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와는 불과 0.1m 근소한 차이였다.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윤여훈은 실망하지 않았다.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어요. 목표로 했던 기록이 나와서 만족했고 부모님도 잘했다, 장하다고 칭찬해주니 다음 대회에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어요."

윤여훈은 7월 태안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소년체전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달 초 충북 보은에서 열린 13회 전국초등학교 육상대회에선 본인 최고 기록인 5m 55를 기록해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수상 소감을 묻자 "메달을 따지 못할 때 아쉬움은 금방 사라져요. 중요한 것은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알고 있어요. 코치님 말씀 잘 듣고 운동에 집중한 덕분에 우승도 하고 기록도 잘 나온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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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멀리뛰기 유망주 윤여훈(용전초 6)이 충남대 훈련장에서 근력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연습을 마치고 잠깐 쉬는 시간 윤여훈의 모습은 여느 초등학교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같은 팀 후배들과는 머리 하나가 클 정도로 월등한 신장을 갖췄지만, 몸을 밀치며 장난도 치고 최근 유행하는 게임 이야기도 주고 받았다. 다만 연습할 때 모습은 초등생 선수 답지 않게 매우 진지하고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올라가는 윤여훈은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정 코치는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근력이 부족하다. 다행히 부모님 두 분 모두 신장이 크고 체격이 좋은 편이라 꾸준히 관리해주면 몸은 자연스레 만들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이어 향후 청소년대표는 무난하게 갈 것 같고 국가대표 상비군도 노려볼만 하다"고 기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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